얼그레이 티(Earl Grey Tea)즐기기

대표적인 홍차인 얼그레이 티의 기원, 특징, 가공과정, 효능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Miska Sage

1. 얼그레이 티의 기원과 정의

영국에서 탄생한 대표적 향미 홍차인 얼그레이 티는 특유의  스트러스향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홍차입니다. '얼그레이'란 이름은 19C초에 영국의 총리를 역임하였던 백작 찰스 그레이(Charles Grey)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이 백작이 중국으로부터 향이 독특한 차를 선물 받았는데 그 차가 바로 얼그레이 티의 기원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해지는 이야기로 얼그레이 티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합니다.현재의 얼그레이 티는 홍차에 베르가못 오일 (Bergamot oil)을 첨가해 만든 차로 정의됩니다.이 베르가못 오일은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베르가못 오렌지에서 추출합니다.

 

2. 얼그레이 티의 특징

●독특한 향미-베르가못 오일이 갖는 특유의 시트러스 향이 특징이며,이는 차의 쓴맛을 줄여주고 상쾌하고 부드러운 맛을 드러나게 합니다.

 

●종류-얼그레이 티는 일반적으로 홍차가 베이스이며 녹차나 우롱차 버전도 존재합니다.녹차에 베르가못 오일을 첨가해 만든 그린 얼그레이 라는 차가 있는데 이것은 가벼운 풍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음용방식-전통적으로는 얼그레이 티 자체를 즐기는 스트레이트가 있고.우유를 더하여 얼그레이 라떼로 즐깁니다. 예를 들면 얼그레이 밀크티, 런던포그 (London Fog)가 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Toa Heftiba

3. 얼그레이 티의 가공과정

1) 찻잎 선택-홍차를 기본으로 사용하는데 대부분 인도의 아삼이나 중국의 키먼을 사용합니다.

 

2) 향 첨가-차 잎에 베르가못 오일을 분사, 또는 흡수시킵니다. 주로 베르가못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베르가못 오일을 사용하지만 저가 제품의 경우 인공향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3) 혼합, 숙성-오일과 찻잎을  잘 혼합하여 오일이 골고루 퍼지게 한 후, 일정기간 숙성시킵니다. 향이 찻잎에 깊이 배어드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4. 얼그레이 티의 효능

1) 항산화 작용

폴리페놀과 카테킨과 같은 항산화성분이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함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노화를 방지합니다.

2)소화촉진

베르가못 오일이 소화작용을 돕고, 속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식후 드시기 좋습니다

3) 심혈관 건강에 유익

홍차의 플라보노이드가 혈관의 건강을 개선시키고 혈압안정화에 기여합니다

4) 스트레스 완화

베르가못의 상쾌한 시트러스향이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고 기분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어 오후 티타임에도 적합합니다

 

5. 얼그레이 티 마시는 방법과 활용법

1) 스트레이트 티

가장 간단하면서도 본연의 차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의 온도는 90~95℃가 좋고 3~5분간 우려냅니다. 너무 뜨거운 물(100도)은 베르가못 오일의 향이 날아가버리거나 쓴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온도계를 사용하거나 없는 경우는 물을 끓인 후 1~2분 지난 후 사용하면 됩니다.

 

※그린 얼그레이(녹차 베이스)-녹차는 약 70~80℃에서 2~3분 우리는 것이 좋은데,  낮은 온도에서 우려야 쓴맛이 덜하고 향이 살아나며 맛이 은은합니다.

※허브티 얼그레이-카페인 없는 허브티 베이스로 높은 온도에서 우려내도 향미에 손상이 없으므로 95~100℃에서 5~7분 우려내면 됩니다. 

 

2) 얼그레이 밀크티

부드러운 질감의 우유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설탕이나 꿀등의 단맛을 추가하면 더 맛이 풍부해집니다.

Pixabay / young hee choi

3) 런던포그

얼그레이 티 2~3g을  뜨거운 물에 3~5분간 우려냅니다. 여기에 바닐라 시럽을 취향에 맞는 양만큼 첨가하여 섞어줍니다. 따뜻한 우유 150ml를 준비해 절반은 우린 티에 부어주고 절반은 우우거품을 만들어 위에 얹어 준 후 필요시 바닐라 파우더나 시나몬 파우더를 살짝 올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