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白茶)는 중국의 푸젠성이 원산지인 차(茶)로, 차의 어린싹은 백색의 솜털이 덮여 있는데 이를 닦는다거나 비비지 않고 그대로 건조한 후 약간만 발효하여 만든 차입니다. 차 애호가들에게 백차는 고급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공하는 과정이 단순하고 자연의 풍미와 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인 백차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백차의 특징
1) 가공과정의 특징
●자연건조- 찻잎을 따서 자연광 아래에서 잎이 시들게 하고 수분을 증발시키는데 이를 위조(萎凋)라고 부릅니다.
●최소한의 산화-찻잎이 자연적으로 조금만 산화되도록 함으로 가공과정이 아주 간단합니다.
●발효단계-백차는 발효단계가 아예 없거나 매우 미미한 정도로 진행되어 최대한 찻잎 본연의 상태를 보존합니다.
2) 외관상의 특징
백차의 잎표면에는 흰 솜털이 덮여 있어 은색빛이나 은은한 녹색빛을 띱니다. 차의 종류에 따라서 찻잎의 모양이 다른데 백호은침은 새싹이 바늘처럼 뻗어 있으며, 백모단은 새싹과 찻잎이 혼합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백차의 향과 색의 특징
건조한 상태의 건조찻잎은 은은한 꽃향기, 연한 꿀향이 납니다. 차로 우려냈을 경우 부드럽고 가벼운 맛이 나며 은은 한 단맛을 냅니다. 또 가벼운 꽃향기와 풀향기가 조화를 이룹니다. 백차는 녹차와 같은 떫은맛이 거의 없으며 섬세하게 단맛이 있어서 초보자들이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4) 숙성가능성
백차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맛이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보관할수록 더 품질이 좋아지기도 하는데 백차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발효가 서서히 진행되어 깊고 풍부한 맛, 약재와 같은 향이 납니다.
2. 백차의 영양성분과 건강효능
-백차는 가공과정이 적어서 찻잎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가 거의 손실되지 않습니다.
●항산화성분:폴리페놀이나 카테킨의 함량이 높아서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항염작용, 노화를 방지합니다
●아미노산:차의 감칠맛을 부여하며 진정효과를 줍니다.
●비타민: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하여 피부건강을 도와주고 면역력을 증진시킵니다.
●백차는 카페인 함량이 적고 떫은맛이 없으며, 부드럽고 가벼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섭취가 가능합니다.
3. 백차 마시는 법
물의 온도는 75~85℃가 적당하며 물 200ml에 2~3g의 찻잎을 넣고 우려냅니다. 차를 우려내는 시간은 1~3 분정도인데 짧게 우려 여러 번 나눠 마시기 적합합니다. 백차는 아주 섬세한 차이므로 제대로 된 방법으로 세심히 우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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