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형태의 커피 또는 원두를 어떻게 하면 더 신선하게 보관하여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음료가 바로 커피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래전 주로 믹스커피를 마시던 시절이 있었고, 아메리카노는 지금의 카페인 '커피숍'을 가야 접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조금 고급스러운 맛을 추구하는 사무실이나 집에서는 분위기 있게 커피메이커를 이용해서 원두커피를 내려 먹었었지요.
현재의 커피인구는 엄청나게 증가하여 거리마다 아니 건물마다 크고 작은 카페가 입점되어 있고, 점심시간대의 오피스 밀집지나 학원가, 요즘은 그냥 동네골목에서도 식후 커피 한잔씩을 테이크아웃하여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흔하디 흔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홈카페라는 개념까지 등장하며 어지간한 커피메뉴는 집에서도 만들어 먹습니다. 코로나 이후 배달앱을 통한 카페음료 배달도 많이 증가되었습니다.
구매했거나 직접 로스팅한 원두의 보관법,더치커피의 보관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홀빈원두(Whole Coffee Beans)
커피를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방법은 로스터리 카페에서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소량씩 구매하여 2~3주 이내에 드시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로스팅 후 7일 정도 되었을 때가 커피의 맛과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때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취향이 제 각각이어서 정답 없이 자기 입맛에 제일 좋은 타이밍을 찾으시는 듯합니다. 커피는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것인지에 따라 최적의 맛을 내는 적절한 로스팅 포인트가 있습니다. 강배전보다는 약배전의 원두가 더 오래가므로 어떤 원두를 구매했는지에 따라 유효기간에 다소간 차이가 있습니다.
가급적 소량씩 구매해 드시면 가장 좋지만 부득이 200mg 이상을 구매하셨다면 잘 밀봉하여 열, 습기, 빛을 피하여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팩으로 포장되어 상품화되어 있는 것들을 보면 보통 유효기간이 1~2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개봉 후 한 두 번 맛있게 먹고 나면 다음부터는 맛과 향이 처음 같지 않아 그때부터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경우 개봉한 첫 번은 핸드드립으로 내려먹고 나머지는 다 더치커피로 내려서 선물도 하고 냉장보관하여 두고 먹습니다.
원두의 냉장, 냉동 보관은 가급적 피하고 상온보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원두를 20mg씩 소분하여 지퍼백에 담은 후 냉동보관해 두고 오랫동안 보관해두고 먹을 수 있게 나온 상품이 있던데, 그런 상품이라 하더라도 너무 오래 두지 말고 한두 달 안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분쇄원두(Ground Coffee)
분쇄된 커피는 더 빠른 속도로 산패되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커피 내리기 바로 직전 갈아서 먹어야 최선입니다. 하지만 그라인더가 없다거나, 매번 갈아먹기 귀찮아 카페에서 갈아왔다거나, 분쇄원두를 선물 받은 경우에는 1~2주 안에 빨리 먹도록 해야 합니다. 분쇄원두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습기이므로 물기 없는 용기에 잘 밀폐하여 홀빈과 마찬가지로 빛과 열을 피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요즘 많이 이용하는 커피드립백은 손쉽고 간편하게 분쇄된 커피를 내려먹는 좋은 아이템입니다. 저도 드립백을 만들어 판매도 하고 사용하기도 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오랫동안 맛과 향이 보존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분쇄커피를 사야 하고 커피를 섭취하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라면 드립백을 구매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원두 200mg 구매 가격에 드립백 10~15개를 구매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습니다.
3. 더치커피
시중에서 파는 더치커피는 3일 정도 상온에서 숙성하여 냉장보관 하고 3개월 이내에 먹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일회분씩 소분된 것이라면 그렇게 해도 무방하겠으나 대용량 구매 후 냉장보관하며 덜어서 드시는 경우는 좀 더 짧게 한 달 정도 안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홈카페 방식으로 더치를 내렸다면 개봉 후 7~15일 이내에 소진하시길 권합니다.
4. 기타
'에스프레소 데드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추출 후 바로 먹지 않고 냉장고에 5~6시간 넣어둔 후 섭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질 좋은 원두로 맛있게 추출된 에스프레소라면 식어도 맛이 좋을 것입니다. 크레마가 제거되어 텁텁한 맛은 사라지고, 좀 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더 오랜 시간 보관하여 드시려는 경우는 잘 밀폐하여 냉장보관하시되 3 일정도안에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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