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오리진커피와 블렌딩커피(블렌드커피)

오늘은 싱글오리진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비교개념으로 블렌딩커피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블렌드 원두/핸드드립/블루보틀

1. 싱글오리진(Single origin)

싱글오리진 커피를 다른 표현으로 하면 단종커피입니다. 핸드드립커피를 선택하려고 할 때 보면 대부분이 싱글 오리진입니다. 이것은 '케냐 AA ' '에티오피아 시다모' '파퓨아뉴기니 블루마운틴'처럼 단일 생산지에서 재배, 생산되어 나온  커피를 말합니다. 나라마다 각 지역, 농장별로 커피의  독특하고  특별한 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싱글오리진을 드셔야 합니다. 핸드드립을 맨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단번에 산뜻한 산미를 느낄 수 있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먼저 접하게 되는데 이는 각 나라 커피의 특성을 배우고 맛보기 위함입니다. 커피를 배우기 시작하셨다면 다양한 싱글오리진을 접해보시길 권합니다. 싱글오리진커피는 커피맛에 대한 무궁무진한 호기심과 다채로운 맛을 제공하지만 동일한 맛의 커피가 계속 공급되는 지속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커피가 생산되어 나오기까지 재배환경을 비롯한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싱글오리진 선택방법

싱글오리진중에서 커피를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개인의 커피 취향에 대한 이해입니다. 자신이 어떤 맛과 향의 커피를 선호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다음은 각 원두의 특성을 아는 것입니다. 커피가 재배되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품종에 따라 맛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로스팅단계에 따른 맛의 차이를 아는 것입니다. 같은 원두라 할지라도 중배전인지 약배전인지에 따라 다른 맛을 냅니다. 약배전은 향과 산미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강하게 로스팅할수록 단맛과 쓴맛이 많아지므로 이런 점들을 고려해 선택합니다.

3. 블렌딩커피(Blending Coffee)

원두를 두가지이상 섞어서 만드는 커피를 블렌딩 커피라고 합니다. 커피를 블렌드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균형감 즉 '밸런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생산지와 가공방식으로 인해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원두들이 적절하게 블렌드 되면서 맛의 보완과 상승 작용이 일어나 단단한 밸런스를 갖게 됩니다. 이 커피는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다양한 베리에이션 메뉴를 만들 때도 좋은 베이스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아메리카노는 거의가 블렌딩 커피입니다. 하지만 간혹 어떤 카페들은 맛 좋은 싱글오리진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도 합니다. 단독으로도 밸런스가 좋은 커피라면 나쁘지 않으나 지속적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보통 로스터리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 추출을 위해서 자신들만의 블렌딩을 하는데 고유의 이름을 붙여서 'OO블렌딩'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저가커피들은 아무래도 단가 때문에 저렴한 생두를 블렌딩해 사용하게 됩니다. 블렌딩커피를 가성비에 초점을 둔 값싼 커피로 무조건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옳지 않습니다.요즘은 맛이 훌륭하고 특징까지 갖춘 커피맛을 만들어 내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으로 스페셜티커피를 이용한 고급 블렌딩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품질의 블렌딩은 에스프레소용으로, 핸드드립용으로, 더치커피를 내리는 용도 등으로 다양하게 쓰입니다. 원두를 블렌딩 하는 방법으로 선블렌딩과 후블렌딩이 있습니다. 선블렌딩은 말 그대로 먼저 생두를 혼합한 후에 로스팅하는 것이며 후블렌딩을 로스팅된 원두를 적절하게 배합하여 원하는 맛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4. 간단한 블렌딩 시도해보기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원두를 가지고 블랜딩을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좋은 블랜딩을 위해서도 역시나 싱글원두에 대한 지식이 먼저 필요합니다. 각 원두의 특징을 잘 알고 1:1의 배합은 피해야 하며 7:3이나 8:2 정도의 배합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베이스로 사용할 맛을 먼저 선택하시고 다음에 포인트를 줄 원두를 가볍게 얹어 혼합해 보시면 새롭고 좀 더 균형감 있는 커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싱글오리진커피와 블렌딩커피의 여러 특징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각기 가지고 있는 장점을 고려하여 필요적 절하게 메뉴선택 하시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