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감성 모카포트/스토브탑 커피 /비알레띠 모카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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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레트로 감성 모카포트/스토브탑 커피 /비알레띠 모카포트

by cafeanna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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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등반을 위해 산기슭을 오르려 할 때 낡고 오래되었지만 정감이 느껴지는 어느 카페에서 또는 바닷가 모래사장 끄트머리 작은 카페에서 머신 없이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모카포트를 사용하여 커피를 내려 판매하시는 '나는 자연인' 느낌의 주인장들을 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이 레트로 감성 모카포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Eric BARBEAU

1. 모카포트란?

 

1933년 이탈리아알폰소 비알레띠란 사람이 맨 처음 개발하였고 그의 아들이 세계화시킨 것으로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비알레띠사의 '모카익스프레스'(Moka Express)와  '브리카'(Brikka)가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모카포트란 표현은 이 '모카익스프레스'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스토브탑 커피라고도 불리는 모카포트는 가정에서 에스프레소와 비슷하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주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열원으로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포트의 보일러에 물을 넣고 끓여 그때 발생한 증기가 끓은 물을 위로 밀어 올려 분쇄원두를 통과하며 농축된 커피를 추출해 내는 원리입니다.

에스프레소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는 거의 집집마다 모카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생각할 때 연상될만한 의미 있는 물건 중 하나가 바로 이 모카포트라고 할 수 있으며 그들은 카페에 나가지 않을 때 언제든 가정에서 이 기구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먹습니다.

 

2. 모카포트 추출 커피의 맛과 특징

모카포트로 추출한 농축된  커피는 에스프레소 같기는 하나 약간 결이 다릅니다. 튀르키예식 커피를 말하는 터키시커피와 에스프레소의 중간 어디쯤 되는 맛이라고 할까요.. 에스프레소는 90 ºC 정도의 온수를 9 bar 정도의 압력으로 분쇄원두를 통과시키며 빠른 시간 내에 추출하지만, 모카포트는 물온도가 120 ºC이상이고 기압도 2 bar 내외(일반 모카포트는 1.9 bar/브리카 최신모델은 4 bar)이기 때문에 머신에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를 따라가기는 역부족입니다. 이런 추출압력으로 인해서 에스프레소보다 묽고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3. 모카포트의 장단점

*장점

커피머신이나 핸드드립시 도구를 구비하기 위해 필요한 경비등과 비교해 본다면 모카포트는 뛰어난 가성비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만큼은 아니지만 홈카페족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맛과 다양한 메뉴로의 확장 즉 베리에이션이 가능합니다. 캡슐커피.. 뭐 이런 거와는 비교할 수 없으나 기구들을 사용하는 다른 커피추출방식에 비해 추출 전후 과정이 번잡하지 않고 빠릅니다.캠핑등 야외에서 간편히 사용하기 비교적 좋습니다.

*단점

찐 에스프레소를 원하시는 경우 만족하기 어렵고, 캡슐커피정도의 간편함을 추구하시는 분들이라면 선택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분들은 구매 후 한 두 번 사용하시고 난 후 아마도 예쁜 장식품으로 선반 한 귀퉁이에 올려놓게 될 수 있습니다.

낮은 추출기압으로 인해 크레마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머신보다 원두소모량은 많은 반면 묽게 느껴지는 맛을 보게 됩니다.

커피를 추출하는 물의 온도가 90~93 º 가 적절한데 모카포트는 끓는점이 120 ºC로 너무 높아져 쓴맛이 강해집니다.

일반 그라인딩커피에 비해 모카포트용 그라인딩커피는 폭넓은 선택지가 없으며(온라인에서 일리커피 모카포트용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분쇄커피로 구매시 산폐가 빠르므로 보관도 세심히 신경 써야 합니다.

인덕션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알루미늄 모카포트를 바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인덕션 전용 플레이트나 전용 모카포트를 구매해야 합니다.

 

4.모카포트의 종류(재질에 따른 분류)

알루미늄

모카포트가 맨처음 개발될 때의 재질이 알루미늄재질이므로 가장 오래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알루미늄은 열전도율이 높아 3분정도의 짧은시간내에 깔끔한 커피추출이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하지만 알루미늄 모카포트는 관리가 좀 까다롭습니다. 알루미늄은 공기중 산소를 만날때 부동태가 생겨 뿌옇게 되는데 그리되면 더 이상 산화가 진행되지는 않습니다.그것들을 수세미 같은것으로 억지로 문질러 연마시키거나 떼어낼떼 알루미늄이 체내에 들어올 위험이 있으며 녹슬어 변색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제나 연마제 사용없이 손이나 스폰지를 사용해 부드럽게 닦아주고 전부 분해해 잘 말려주어야 합니다.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모카포트보다 커피추출시간이 길며 금속맛이 조금 배어나올 수 있습니다.반면 알루미늄에 비해 관리가 쉬운편입니다.일사 슬란치오 모카포트는 알루미늄과 비교해 더 압력이 좋아 추천할만 합니다.

 

도자기

도자기 재질은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에 비해 더 연하게 추출되긴하나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꾸준한 인기가 있습니다.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이탈리아 안캅 모카포트가 있습니다.

 

5.모카포트의 구조

▶보일러-물탱크로서 물을 담아 끓이는 부분이며 압력추가 있습니다

▶원두바스켓-분쇄한 원두를 담는 곳입니다.

▶가스켓-컨테이너와 바스켓사이 필터와 실리콘 부분을 말합니다.

▶컨테이너-상단 커피포트 부분으로 추출된 커피가 담기는 부분이며 손잡이가 붙어있습니다

 

6.모카포트 사용법과 사용팁

1.정수된 차가운 물을 압력추(압력밸브) 아래까지 채웁니다.물이 밸브를 넘지않도록 주의 합니다.하지만 '제임스 호프만' 이라는 로스터는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물이 끓여지는 동안 분쇄원두를 직접 가열하는 효과가 나서 부정적인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원두를 곱게 분쇄하여(에스프레소용보다 살짝 굵거나 같은 분쇄도,0.3~0.4mm) 바스켓에 가득 채워주고 수평을 맞춰줍니다.평평하게 수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며 탬핑은 살짝만 가볍게 합니다.강하게 탬핑을 할 경우 커피입자간 간격이 좁아지면서 낮은 압력으로 인해 균일한 추출이 어렵습니다.

헤이즐넛향이나 기타 향이 첨가된 원두,베트남의 가공원두는 사용하면 안됩니다.가향을 위해 넣은 식품첨가물들이 포트내부에 달라붙어 추출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약배전된 원두는 모카포트의 압력이 낮은 이유로 과소추출 될 수 있으니 중배전 이상의 원두를 선택해야 합니다.

3.컨테이너 부분과 물탱크 부분을 단단히 결합시킵니다.가스켓은 소모품으로 늘어지면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 아래를 잘 결합했는데도 늘어난 실리콘 패킹 사이로 증기나 커피가 새어 나오게 됩니다.

4.불위에 올려놓고 2~3분을 가급적 자리를 뜨지말고 기다립니다.보통 가스렌지를 많이 이용하는데 작은 사이즈는 가스렌지 삼발이에 걸쳐지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받침대를 구매해 함께 사용합니다.가스불 조절을 잘 하여 포트 바닥면적을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5.치직 소리와 함께 커피가 추출되면 불을 끕니다.

6.추출후 포트는 매우 뜨거우므로 약간 식힌후 커피찌꺼기를 분리해 내고 세제없이 미지근한 물로 세척후 건조시킵니다.

7.반드시 분리해서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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