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프레스(Aeropress)로 커피추출하기

간편하고 빠른 커피추출도구 에어로프레스.

프렌치프레스와 맛이 비슷한데 차이점은 좀 더 바디감이 있고 미분이 없는 깔끔한 커피맛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Sean Benesh

1 에어로프레스란?

 주사기 모양으로 생긴 기구에 뜨거운 물과 커피만 넣고 힘을 가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구는 에스프레소 추출방식을 간단히 적용하여 가정에서나 야외활동 시에  편리하게 커피를 추출해 이용하는 것이 애초의 용도였으나 사실 드립커피처럼 브루잉 커피로 분류되는 것이 맞습니다.

미국의 에어로비(Aerobie)사에서 2005년에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는 커피추출도구로, 원래는 프리스비(원반)를 만들던 회사였는데 커피를 좋아하는 대표 앨런 애들러가 개발하여 대박이 난후 이제는 커피도구 전문회사인 Aeropress Inc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는 WAC(World  Aeropress Championship)이라는 대회도 개최하여, 수상한 바리스타들의 다양한 레시피들도 공개되고 있습니다.

 

2. 에어로프레스의 맛

 

프렌치프레스와 비교할때 에어로프레스는 전용 필터가 있어 유분이 어느 정도 통과하여 꽤 괜찮은 커피맛과 미분이 걸러진 깔끔한 맛을 냅니다.

 

3. 에어로프레스 구조

 

프렌치프레스와 초창기 멜리타 드리퍼가 결합된 추출방식이며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주사기 모양처럼 생긴 공기압 추출방식의 커피추출기구입니다.플런저,체임버,필터,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Oak & Bond Coffee Co.

4. 에어로프레스 사용법 

 

에어로프레스의 가장 큰 매력은 간편하고 빠르면서 크게 원칙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에어로프레스의 발명자 앨런 애들러의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a. 물을 끓입니다.

b. 물이 끓는 동안 필터를 끼운 필터홀더(캡)를 체임버에 맞춰 끼웁니다.

c. 드립용보다 약간 굵게 분쇄한 원두를 15g 정도 체임버에 넣습니다.

d. 체임버를 가볍게 쳐주며 담긴 분쇄원두를 정리합니다.

e. 사용할 머그 위에 바로 올려줍니다.

f. 물이 80~85˚C정도로 식으면 90ml가량 부어준 후 10초간 저어줍니다.

g. 잠깐 뜸을 들인 후 플런저를 끼워 넣고 20~40초에 걸쳐 천천히 눌러 추출합니다.

h. 맛을 보고 기호에 따라 그대로 마시든지 희석하든지 합니다.

 

5. 에어로프레스의 장단점

장점

▶사용방법이 아주 간단하고 추출이 빠릅니다.

▶사용 후 세척이 쉽고 파손위험이 없습니다.

▶필터를 사용합으로 잡맛과 유분을 어느 정도 걸러줍니다.

▶가성비가 좋으며, 가볍고 휴대가 용이해 여행용으로 좋습니다.

단점

▶커피추출방법이 느슨하고 자유로운 반면 커피맛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그만큼 많이 존재합니다.

▶2023년에 큰 사이즈도 출시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사이즈가 작아 대용량을 한꺼번에 추출하기가 어렵습니다.

▶플런저의 고무는 어느정도 사용 후 교체가 필요합니다.

▶브루잉 커피이지만 푸어오버(드립)스타일이 아니어서 플런저를 눌러 추출할 때 약간 힘이 필요합니다.

▶추출 시 에어로프레스 아래에 받치는 컵의 파손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유리나 세라믹재질보다는 스테인리스, 테프론서버등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