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만델링 커피는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프리미엄 커피 원두 중 하나입니다. 만델링은 깊고 풍부한 바디감과 독특한 흙 내음(Earthy Notes), 초콜릿 같은 단맛, 그리고 부드러운 산미가 특징입니다.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만델링 원두의 역사, 재배 환경과 가공 방식, 그리고 맛과 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인도네시아 만델링 커피의 역사
인도네시아 커피재배의 역사는 17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부터입니다. 특히, 수마트라섬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높은 품질로 인정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만델링(Mandheling)’이라는 이름은 수마트라 섬에 거주하는 만다일링(Mandailing)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커피 농장을 경영한 이후로 이 지역의 커피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커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2. 만델링의 재배지역과 자연환경
주로 수마트라 섬(Sumatra Island) 북부의 타파눌라 지역, 세계에서 가장 큰 화산호인 토바 호수(Lake Toba) 주변과 아체(Aceh)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이 지역은 해발 900~1,800m의 고지대로, 커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마트라 지역의 토양은 화산토(Volcanic Soil)로 매우 비옥하며, 높은 습도와 강수량을 자랑하는 열대 기후로 커피재배에 매우 적합합니다. 만델링은 주로 7월~10월에 수확합니다.
이 지역의 커피 농부들은 대부분 소규모 농장(Smallholder Farmers) 형태로 운영하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독특한 가공방식: 기브라 (Giling Basah)
만델링 원두의 독특한 맛과 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기브라(Giling Basah, 습식 탈곡) 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가공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워시드(Washed) 방식과 달리, 기브라 방식은 생두를 완전히 건조하지 않고 높은 수분 함량(30~40%)을 유지한 상태로 탈곡(커피 생두를 보호하고 있던 마지막 껍질을 벗겨내는 과정)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 만델링 커피는 일반적인 워시드 커피보다 더 무겁고 깊은 바디감을 가지며, 특유의 흙 내음(Earthy Notes) 이 강조되는 맛을 갖게 됩니다.
* 기브라 과정
1) 수확: 잘 익은 커피 체리를 손으로 수확한 다음, 과육을 제거하는 펄핑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2) 발효: 커피 체리를 발효합니다.
3) 1차 건조: 약 하루 동안 건조시키는데, 일반적인 워시드 방식보다 수분 함량이 높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4) 습식 탈곡(Giling Basah): 수분 함량이 30~40% 남아 있는 상태에서 탈곡을 진행합니다.
5) 최종 건조: 탈곡 후에 추가 건조 과정을 거쳐서 약 12~14%의 수분 함량을 맞춥니다.
4. 만델링 커피의 주요 향미노트
만델링 원두는 깊은 바디감과 고유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초콜릿 같은 단맛과 묵직한 여운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만델링은 아메리카노,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바디감(Full Body): 매우 묵직하고 크리미 한 질감을 갖습니다.
●산미(Acidity): 낮거나 부드러운 산미를 가지고 있어 신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추천할만합니다.
●흙 내음(Earthy Notes): 만델링의 독특한 풍미로 대지의 향, 허브와 비슷한 깊은 풍미
●초콜릿 & 캐러멜: 다크 초콜릿, 견과류, 캐러멜 같은 달콤한 맛을 나타냅니다.
●스파이시(Spicy Notes): 후추, 시나몬 등의 은은한 향신료 느낌이 있습니다.
5. 만델링 커피의 등급분류
●Grade 1: 최고의 품질을 가진 원두로, 결점이 거의 없는 원두.
●Grade 2: 일부 결점이 있을 수 있지만, 높은 품질 유지인 원두
●Triple Pick (TP): 가장 높은 등급으로 결점두를 세 번 걸러낸 최고급 만델링 원두입니다. 품질을 극대화하여 스페셜티 커피 시장과 고급 카페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6. 만델링 커피의 추출방법과 특징
1) 핸드드립
약간 굵은 분쇄도를 사용하여 추출하는 것이 좋으며 만델링의 깊은 바디감과 초콜릿 노트를 살릴 수 있음
2) 에스프레소
크레마가 풍부하며 묵직한 질감을 제공하므로 라떼나 카푸치노 등의 베이스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3) 프렌치 프레스
굵게 분쇄하여 4분 정도 우려내면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커피 오일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만델링의 풍미를 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의 다섯 가지 맛에 대하여 (0) | 2025.03.25 |
---|---|
스타벅스 베트남 핀 필터로 핀 커피 추출하기 (0) | 2025.03.12 |
산뜻한 풍미와 깊은 맛의 두 마리 토끼, 케냐 AA 원두 (1) | 2025.03.08 |
미국의 관세 정책이 커피 시장에 미치는 영향 (0) | 2025.02.25 |
커피 가격 인상 줄줄이 인상 (0) | 2025.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