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카페의 실제적인 커피메뉴,즉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베리에이션 음료의 종류와 특징,나라에 따라 달리 불리워져 햇갈리는 메뉴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에스프레소(Espresso)
곱게 분쇄한 커피원두에 끓는 물과 압력을 이용하여 짧은 시간에 신속하게 추출한 커피를 일컫습니다. 에스프레소란 이름은 '빠르다'(영. Express)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보통 에스프레소 1샷은 7~8g의 분쇄원두를 88~95˚C의 물과 8.5~9.5 bar의 압력, 그리고 20~30초에 걸쳐 20~30ml 추출합니다. 크레마라고 하는 갈색 크림층이 있는 에스프레소는 모든 커피메뉴의 베이스로 쓰입니다.본 고장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 자체를 단독으로 즐겨마시는데, 요즘은 국내에도 많은 에스프레소 마니아들이 있으며 이 흐름에 발맞춰서 전문 에스프레소 카페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리스트레토(Ristretto)
리스트레토는 '짧은' '농축된'과 같은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에스프레소를 15~20ml 정도를 15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추출한 커피를 말합니다. 커피 추출 초반부에 나오는 좋은 맛과 향이 농축되어 나오므로 덜 쓰면서 부드럽고 풍미 있는 맛을 제공합니다.
룽고(Lungo)
이탈리아어로 '길다'라는 의미이며 기본 에스프레소보다 길게 추출한 커피를 의미합니다. 추출시간 35~40초 동안 35~40ml 정도의 커피를 추출합니다. 진하고 씁쓸한 커피를 즐기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추출시간이 길어지면서 카페인함유도 높아지므로 각성작용의 필요유무에 따라 주의하여 이용하시면 됩니다.
롱블랙(Long Biack)
롱블랙은 아메리카노와 비슷하거나 같게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음료를 비교해 설명해 보겠습니다,아메리카노가 미국에서 즐겨마시는 스타일이라면, 롱블랙은 호주나 뉴질랜드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붓기 때문에 크레마가 깨져 부드러운 첫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롱블랙은 물을 먼저 담은 다음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크레마를 깨뜨리지 않고 살립니다. 그 때문에 커피가 더욱 신선하게 느껴지며 더 강한 풍미를 느끼게 됩니다.하지만 그보다 더 확실한 차이점은 물의 양에 있습니다.아메리카노는 물을 넉넉히 부어 보통 큰 머그잔에 마시며, 롱블랙은 플랫화이트나 튤립잔에 아메리카노 물양의 절반 정도를 담고 에스프레소를 부어 진하게 마십니다. 커피농도로만 생각하면 진한 아메리카노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피오(Doppio)
도피오는 에스프레소 2샷을 말합니다, 1 샷인 에스프레소의 양이 아쉽다면 도피오를 드시며 욕구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홈카페로 라메떼뉴를 드실 경우 1샷이 아닌 도피오로 제조하면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1샷은 우유가 커피맛을 희석시켜 밍밍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라떼 주문 시는 샷추가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라떼(caffé latte)
caffé는 이탈리아어로 '커피'를 의미하며 Latte는 '우유'를 의미하므로 카페라떼는 우유를 넣은 커피를 뜻합니다. 에스프레소에 스팀을 한 따뜻한 우유나 또는 찬우유를 넣어 마십니다.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카페라떼는 오스트리아식 밀크커피인 카푸치노가 미국식로 변형된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카노에 물을 넉넉히 부어 마시는 것처럼 우유 또한 양을 많이 부어 즐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이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여행 도중 카페라떼를 드시고 싶다면, 개인카페일 경우 라떼카페를 달라고 주문하시든지, 맘 편하게 스타벅스에서 사드셔야 합니다. 카페라떼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조금 부어주고 가격은 에스프레소와 동일하게 받습니다.
카푸치노(Cappuccino)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와 함께 이탈리아의 대표 커피 중 하나입니다. 에스프레소에 거품을 낸 따뜻한 스팀밀크를 조금 올려줍니다. 카푸치노는 우유와 우유거품의 양으로 카페라떼와 비교되어 집니다.카페라떼는 거품층이 얇고 카푸치노는 커피와 우유와 거품의 높이 비율이 1:1:1로 동일합니다. 시나몬 가루를 첨가하는 것은 드라이 카푸치노일 경우 적용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카푸치노하면 드라이 카푸치노를 말합니다.
●드라이 카푸치노(Dry Cappuccino) ;리스트레토에 우유와 70% 이상의 비율로 우유거품이 올려진 커피로 첫 모금에 시나몬이 뿌려진 우유거품이 입안으로 들어옵니다.
●웻 카푸치노(Wet Cappuccino);에스프레소와 우유, 우유거품이 잘 섞여 있어 첫 모금에 커피우유가 들어옵니다.
요즘은 이런 것들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카페 저마다의 레시피로 음료를 제조합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카푸치노의 레시피는 커피우유 위에 듬뿍 올려진 우유폼(foam)과 시나몬파우더 토핑입니다.
마키아토(Macchiato)
'흔적을 남기다' '물들이다' '점을 찍다'라는 의미를 가진 이탈리아어입니다. 마키아토는 라떼 마키야토와 카페 마키아토 두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개 라떼 마키아토를 말합니다.
●라떼 마키아토(Latte macchiato)
스팀을 이용하여 우유를 데워서 먼저 부은 다음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흔적을 만든 커피입니다. 우유거품을 뚫고 에스프레소가 들어가면서 우유 위에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이 때문에 마카아토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이렇게 제조를 하면 커피를 마시 때 맨 먼저 우유 거품이, 다음으로는 진한 커피가 들어오고, 마지막에 부드러운 우유를 맛볼 수 있습니다. 라테 마키야토에 캐러멜 시럽을 타고 맨 위 우유거품층에 캐러멜 소스까지 드리즐해 얹어 주면 캬라멜 마키아토가 됩니다.
●카페 마키아토(Caffé macchiato)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그 위에 스팀을 이용해 만든 스팀밀크로 점을 찍어 만든 커피입니다. 거품만을 사용하기도 하고 스팀밀크 전체를 얹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카페 마키아토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잔에 담겨 음료가 제공됩니다.
카페모카(Caffé mocha)
이 커피의 포인트는 초콜릿입니다.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초코소스를 넣어서 만든 커피입니다. 휘핑크림을 기호에 따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초콜릿을 사용하면 '화이트 카페모카'가 됩니다.
비슷한 메뉴로 '모카치노'가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다른 점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초콜릿의 농도입니다. 카페모카는 커피의 농도가 높고 모카치노는 초콜릿의 비중이 높습니다. 그리고 모카치노에는 휘핑크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콘 판나(Con panna)
'카페 콘 판나' '에스프레소 콘 판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con은' ~와 함께'라는 의미이며, panna는 '생크림'이나 '휘핑크림'을 뜻합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콘 판나는 에스프레소위에 휘핑크림을 올린 커피를 말합니다.
카페 아인슈페너(Caffe Einspänner)
콘 판나와 비슷한 메뉴로 오스트리아식입니다. 콘 판나에 비하여 커피의 양이 많고 크림도 더 듬뿍 얹습니다. 가장 원조에 가까운 맛을 보려면 프랜차이즈 비엔나하우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권 나라에서는 이 카페 아인슈페너를 비엔나 커피라고 부릅니다.우리나라에서의 아인슈페너는 아메리카노에 직접 휘핑을 친 묵직한 크림을 얹는 것으로 통용됩니다.요즘은 카페에 따라서 휘핑크림을 다양하게 쓰면서,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베이스대신 콜드브루나 카페라떼를 사용하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아인슈페너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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